미국인도 반한 한국 화장품…'화장품 천국' 세포라 입성 줄잇는다

입력 2015-04-25 18:05  

Life & Style

아모레·닥터자르트·토니모리 등 83조원 북미 화장품 시장 교두보
화장품 편집매장 미 세포라 입성
토니모리 뽀뽀 립밥, 1주일에 3000개 판매 '대박'
에어쿠션·BB크림 등 인기몰이



[ 김선주 기자 ]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이 세계적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에 있는 세포라는 전 세계 29개국에 1900여개 점포를 두고 있다. 매출은 연 4조원대다. 랑콤 디올 에스티로더 등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만 입점시켜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미국 세포라는 83조원 규모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북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이 세포라 입점에 공을 들여온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성아22의 ‘동공미인 브로우 메이커(9.3g·22달러)’는 최근 미국 내 300개 세포라 점포 및 온라인몰(www.sephora.com)에 입점했다. 이 제품은 빈약한 눈썹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크림 제형의 마스카라형 아이브로다. 물이나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췄고, 브러시에 작은 연필 모양 팁이 달려 있어 눈썹 끝부분을 정교하게 그릴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블랙브라운 그레이브라운 미디움블론드 라이트블론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조성아22 관계자는 “특이한 색상, 팝아트를 접목한 용기 디자인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아22는 메이크업아티스트 조성아 씨가 2012년 내놓은 화장품 브랜드다.

세포라를 처음 뚫은 것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었다. 라네즈가 2009년 프랑스 세포라, 아모레퍼시픽이 2010년 미국 세포라에 토종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각각 진입했다. 닥터자르트(2011년), 토니모리(2014년)에 이어 지난 1월 터치인솔, 3월 빌리프도 미국 세포라에 잇따라 입점했다. 현재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토종 화장품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조성아22를 합치면 6개다.

이 중 토니모리는 토종 저가 화장품 최초로 세포라에 진입해 화제가 됐다. 대표 제품인 ‘뽀뽀 립밤(7.6mL·9달러)’은 국내에 출시한 ‘키스키스 립밤’의 용기를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금속 느낌으로 바꾸고 제품명도 변경해 입점 직후 1주일에 3000여개 팔리는 등 대박이 났다.

닥터자르트는 입점 당시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했던 BB크림을 앞세워 세포라에 진입했다. ‘세라마이딘 오일 밤(40g·35달러)’, ‘프리미엄 퍼밍 슬리핑 떽뵀?50g·48달러)’ 등이 대표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이 2010년 내놓은 허브 전문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더 트루 크림 모이스처라이징 밤(47g·38달러)’ 등 기초 화장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았던 터치인솔은 둥글게 휜 브러시가 특징인 ‘스트레치엑스 스트레치 래쉬 이펙트 마스카라(6.4g·22달러)’로 세포라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개발한 쿠션형 파운데이션 제품인 ‘컬러 컨트롤 쿠션 컴팩트 보드 스펙트럼(42.5g·60달러)’으로 미국 시장에 쿠션 제품을 널리 알렸다.

로레알그룹의 랑콤은 지난 2월 이 제품의 미투 제품인 ‘미라클 쿠션 리퀴드 쿠션 컴팩트 파운데이션(14.2g·46.5달러)을 출시했고, 현재 프랑스·미국 세포라 등에서 판매 중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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